[사진=산업무역부]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전역에서 '산업개발센터(Industrial Development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첨단기술, 재생에너지, 친환경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 대표단은 18일(현지시간)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SK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전역에 산업개발센터 건설을 제안했다.

우선 베트남 중부 및 북부에는 응에안성 '뀐랍(Quynh Lap)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및 혁신 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동부 지역에는 닌투언성 '까나(Ca Na) LNG 발전소'와 연계된 물류 혁신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최남단에는 '까마우 LNG발전소'를 중심으로 메콩강 삼각주에 친환경 농업 센터를 건설한다.

또 SK 대표단은 응에안성 꿘랍 LNG 발전소와 탄호아성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에도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LNG 비율을 14.9%(약 2만2400MW)로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전력산업이 석탄화력, 수력발전에 70% 이상 의존하고 있는 만큼, LNG 확대 등으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8% 가량을 차지하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높은 가동률에 따른 고장 문제도 대두돼 새로운 전력 공급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