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상구 싱크홀 현장·
더트래커 = 이태희 기자
전국 곳곳에서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잇따라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3일 지름 5m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주변 도로 굴착 과정에서 또 다시 지름 3m의 싱크홀이 14일 발생했다.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도로에서 지름 3m,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전날 지름 5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과 2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사상구는 도로 1개 차선을 차단하고 지반침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는 지난 3년간 모두 14차례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앞 차로에서도 지름 40cm, 깊이 1.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는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임시 복구를 완료했으며 이날 오후 5시부로 전 차선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사업소 측은 "노후 하수도관에 금이 가 물이 새어 나오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이틀 전인 지난 11일 오후에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대규모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각각 고립·실종됐으며, 실종됐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