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제이 셰빈스키(Andrzej Szewiński) 폴란드 의원 페이스북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하원의회(Sejm) 의원들과 회동했다.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도입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대표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화오션 측에선 정승균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이 대표단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오르카 프로젝트 관련 협력 가능성과 폴란드로의 기술 이전이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의 노후 잠수함 교체 사업으로, 3000톤(t)급 최신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게 골자다. 선박 MRO사업까지 합하면 사업 규모는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물론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 스웨덴 사브, 스페인 나반티아,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내 오르카 프로젝트를 이끌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오르카 사업을 계기로 폴란드와 차세대 함정 개발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원해경비함(OPV)과 무인수상정(USV), 무인수중정(UUV) 등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