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인베스터 데이(nvestor Day)'를 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0월 15일 인도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첫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 투자자, 애널리스트 및 기타 주요 이해관계자 등이 참석해 회사측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회사의 전략적 비전, 장기성장 계획, 재무 실적 전망, 기술 발전, 시장 포지셔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22일 주당 1960루피로 인도 증시에 상장됐다. 연초 이후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4월 이후 30% 가량 반등한 상황이다.
현대차·기아의 인도 내 합산 판매량은 2021년 67만대에서 2022년 80만대를 돌파한 뒤 꾸준히 85만대 이상을 유지 중이다.
올해부터는 동남아시아 권역 수출을 확대해 추가적인 판매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26년 회계연도인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수출 성장 예상치를 7~8%로 잡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 상승은 모회사인 현대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법인 상장 과정에서 전체 지분 중 17.5%(1억4219만 주)를 구주 매출했으며, 현재 82.5%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상승이 현대차의 지분가치를 끌어올리고, 상황에 따라 지분 매각 등의 재무적 선택지도 넓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