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5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과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신한금융은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1.91%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3% 감소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분기 1조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IB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호실적도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9억원, 1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5, 7.1%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6.7%, 51.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또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