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뱅크]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 KB뱅크가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을 도입한다. 위험대출을 낮추고 정상여신을 늘려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뱅크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다음주 NGBS를 본격 도입한다.

KB뱅크는 NGBS를 도입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GBS는 KB뱅크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업그레이드 작업이다. △시스템 성능 및 안정성 향상 △보안성 강화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올해 1월 KB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환주 행장은 4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의 일환으로 적자 해외법인을 흑자로 돌려세우고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늘리겠다는 구상도 포함된다.

KB뱅크는 그동안 부실채권을 대거 처리한 데다 이번에 NGBS를 전격 도입하면서 흑자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B뱅크는 202년 8021억원, 2023년 2613억원, 2024년 3606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3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