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이달 초 진행된 임원 워크샵에서 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인공지능(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흐름에 따르거나 이를 앞서 이끄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CEO 취임 이후 줄곧 회사의 디지털 전환(DX)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 대표가 다시 한번 회사의 변신을 주문한 것이다.

9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달 초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열린 임원 워크샵에서 이같이 말햇다.

워크샵에는 허 대표를 비롯해 각 사업본부장, 부문장 등 임원 및 차세대 리더 10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샵은 ‘AI의 적극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진행됐다.

AI 시대에 대비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AI를 회사에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 현업에서의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주제로 한 분임 토의 시간이 마련됐다.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AI를 어떻게 내재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허 대표 취임 이후 세번째로 열린 이번 워크샵 주제로 수많은 현안을 뒤로하고 ‘AI’을 선택한 배경에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숙련 노동자의 감소로 AI 로봇, 자동화 기술로의 대체 필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또 원자재 비용,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AI 분석을 활용한 비용 절감은 필수 요소가 됐다.

여기에 공공 사업 입찰 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요구하는 정부의 정책 변화도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