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로코 산업통상부]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현대와 삼성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모로코의 강점을 홍보하고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철도 등 인프라 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주르 장관은 김현석 넥센타이어 사장과 만나 타이어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 및 모로코 내 사업 확장을 논의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재생에너지 선도국으로 평가 받는다. 중부 와르자자트 지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단지 중 하나가 자리하고 있으며, 남부 지역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풍력 발전단지가 가동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과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메주르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관련 협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