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파전


더트래커 = 이태희 기자

6·3 대선이 1주일도 안남은 27, 28일 마지막으로 공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5~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4~3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11%대 지지도를 대체로 기록했다.

3자 대결시 이재명-김문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1%대까지 좁혀진 것도 있었지만 신뢰도가 높은 주요 여론조사 결과로는 대체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6~14%포인트(p)가량 앞섰다.

지지율 격차가 계속 좁혀지던 26일까지의 흐름이 끊기고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듯한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리얼미터의 28일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49.2%, 김문수 36.8%, 이준석 10.3%였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직전 조사(22∼23일)보다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2.6%포인트(p) 상승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0.8%p,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0.1%p 각각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2.4%p로 지난 조사 때 격차(9%p)보다 3.4%p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과반에 근접하며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며 "김 후보에 대해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과 한동훈 등 보수 인사들의 친윤(친윤석열) 구태 청산 메시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거부 등으로 보수 진영 내 결집과 분열이 동시에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전날까지 조사한 내용에 한해 이날 이후 발표되는 것은 가능하며, 28일부터 조사된 내용은 공표가 금지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역시 28일 발표된 에이스리서치의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48.9%, 김문수 39.6%, 이준석 9.9%였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다.

직전 조사인 18~19일 조사 결과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1.7%포인트(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0.3%p 상승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1.3%p에서 9.3%p로 줄어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3.6%p 올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와 흐름이 다소 다른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표집틀에 자동응답(ARS, 무선 가상번호 100%)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5%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5일부터 3일간 진행한 조사(전화 면접)에서는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로 나타났다. 이재명-김문수 후보간 격차는 9%p다. 다른 많은 주요 여론조사와 비슷하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 열흘 전(5월13~15일) 조사와 견주어 이재명 후보는 1%p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는 5%p, 이준석 후보는 2%p 상승한 결과였다.

5월28일 오전 공개된 뉴스1-한국갤럽의 조사는 이재명 49%, 김문수 36%, 이준석 9%, 권영국 1% 순으로 나왔다. 5월25~26일 이틀간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9.3%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24~25일(발표는 27일) 진행한 조사(전화 면접)에서는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35%, 이준석 후보 11%로 나타났다. 이재명-김문수 후보간 격차가 14%p로, 최근 며칠간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 중 격차가 가장 크다.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에 비해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대체로 양 후보간 격차가 크게 나왔다.

같은 기간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진행한 조사(전화 면접)에선 이재명 45.9%, 김문수 34.4%, 이준석 11.3%를 기록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4~25일 진행한 조사(ARS)에선 이재명 47.7%, 김문수 38.9%, 이준석 10.2%였다. 두 조사 모두 27일 공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