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포럼에서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오른쪽 두번째)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위한 민간 부문의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사진=LG 제공]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LG그룹이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과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AI) 거버넌스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린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에 지난해에 이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포럼에는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과 12개 국제기구의 주요 인사 1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AI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를 위한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논의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유네스코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인 ‘AI 윤리MOOC’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AI 전문가와 연구자, 정책 입안자를 대상으로 AI 기술을 올바르게 개발하고 활용하는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등 공공 및 민간 분야의 AI 윤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LG AI연구원은 세계적 AI 연구기관인 미국 하버드대학교, 뉴욕대학교, 노트르담대학교, 유엔대학교, 모질라 재단,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등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내년 2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 예정인 ‘AI 임팩트 정상회의’에서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 AI 서울 정상회의, 유엔 기업과 인권 포럼,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 등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의 장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AI 개발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알리며 한국의 존재감을 높여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드는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다”며 차별적 미래가치를 위한 도전과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LG는 구 대표의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AI 기술 개발과 함께 윤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은 “국제사회가 AI 윤리 기준과 국제 규범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LG AI연구원도 AI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근본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오는 5일 일본에서 열리는 ‘AI 안전성 워크숍’과 8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 ‘AI for Good 서밋’에 참가해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