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경남 밀양의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여름철 재해 대응 및 피해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농협 제공]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5일 경남 밀양의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우박 피해상황 점검과 함께 여름철 재해 대응 현황을 살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8~29일 경북 김천·청송, 경남 밀양, 충북 음성·영동, 전북 남원, 강원 영월 등지에 지름 0.5∼1㎝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번 우박으로 과수열매, 나뭇가지, 잎 등에 큰 상처가 생겼으며 사과, 복숭아 등의 과수농가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장을 찾은 강 회장은 피해 현장 곳곳을 둘러보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이번 피해가 내년 착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농협이 앞장서서 피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 우박 피해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피해 농업인 대상으로 영양제를 50% 할인 공급하고 있다. 피해조사를 완료하는 데로 무이자 자금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다가오는 여름철 재해 대응상황도 점검했다.

앞서 농협은 전국 1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2025년 여름철 기상전망 및 농업인 재해대비 행동요령'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사전 예방활동 차원에서 이뤄지는 여름철 재해 취약시설 현장점검을 지역본부와 시군지부, 농축협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1일까지 종료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농협은 정부·지자체와 함께 신속한 피해조사 및 피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다가올 여름철 재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