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삼성과 SK가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Green Revolution Cooling)'에 투자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부문인 삼성벤처스와 SK엔무브는 GRC에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의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GR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09년 설립된 GRC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이다. 총 30종의 액침냉각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가 구축한 설비는 물론 전 세계 구축돼 있는 모든 액침냉각설비에 적합한 제품에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수여한다. 이 인증은 아직 공인 규격이 미흡한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시장에서 가장 신뢰성 높은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액침냉각 기술은 전통적인 공랭식 대비 냉각 비용을 95% 절감하며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 서버가 급증하며 발열 관리는 더 수요가 늘어날 예정이다.
액침냉각 시장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용으로 확대될 수 있어 2040년 연간 42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