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관련 피싱 시나리오 재구성


더트래커 = 이태희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해킹 사고를 악용해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피싱은 “OO님의 휴대폰 유심이 해킹되었습니다.”라며 전화나 문자 연락을 하도록 만들어 “원격으로 점검 지원을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한 후 피해구제 명목으로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이라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원격 제어 앱 자체는 불법이 아닌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앱이나, 이를 설치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원격으로 조작돼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및 금융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SKT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상담을 신청했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 사칭 문자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또 피해구제 신청을 위해 별도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문자를 수신하면 바로 삭제하고 클릭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문자 등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ecrm.police.go.kr, 국번 없이 182번), 금융감독원(국번 없이 1332번),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국번없이 118)로 즉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