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이태희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자사 고객 2411만명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숫자는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들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로밍 요금제 이용자를 제외한 가입 가능한 모든 고객이 가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는 약 2310만 회선으로 SK텔레콤 네트워크를 임대한 알뜰폰 가입자를 더하면 2500만명에 약간 못 미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요금제와 중복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해외 로밍 요금제와 동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후부터는 모든 SK텔레콤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권장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은 이제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희망하고 있는 점이 문제다.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SKT 고객 수는 모두 107만명이라고 SKT 측은 밝히고 있다. 전체 가입자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현재 유심 교체 예약자수는 약 780만명 선인 것으로 알려진다.

SKT는 현재 신규 영업을 거의 중단한 가운데 유심 교체에 일단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SKT 측은 “현재 순차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이나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매장에 유심이 들어오는 대로 고객님께 교체 가능한 날짜를 문자로 보내드리겠다”는 내용의 유심확보 지연안내 문자도 계속 고객들에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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