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주 바투카완 산업단지에서 서스티오 공장의 증설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트래커 = 김태호 기자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심텍이 말레이시아 페낭 공장의 증설공사를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장했다. 현재 이 공장은 심텍홀딩스의 자회사 서스티오가 운영중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텍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주 바투카완 산업단지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세호 심텍 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설로 서스티오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장했다.

투자 규모는 3억2600만 링깃(약 108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심텍의 말레이시아 투자 규모는 총 7억5000만 링깃(약 248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2022년 5월 완공된 서스티오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과 반도체 패키징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심텍이 말레이시아 페낭 3·4공장에 대한 추가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텍은 1987년 설립된 반도체 및 통신기기 PCB 전문기업이다. PCB는 절연체로 만든 판에 구리와 같은 도체 배선을 깔아놓은 회로기판을 말한다.

설립 당시부터 독자 기술 개발에 주력했던 심텍은 주로 DRAM과 같은 메모리칩 반도체 확장 용도로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모듈용 PCB와 반도체칩 조립에 사용되는 서브스트레이트 패키지용 기판을 생산해왔다.

특히 심텍은 메모리모듈 PCB, DRAM 패키지용 BOC기판 및 패턴매립형기판 부문에서 최강자로 꼽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사와 패키징 전문 기업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