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비서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 장제원 "고소 내용은 거짓, 음모 의심"
- 정치권 파장 속 "진실 밝히겠다"며 법적 대응 예고… 당내 부담 우려로 탈당 가능성
장제원 전 의원. (사진=장제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잠시 떠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탈당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장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앞두고 열린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며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고소가 제기된 데에는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밝히고, 관련 자료와 기록을 찾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은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고소인의 진술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 조사도 예정돼 있다.
장 전 의원은 "저는 현재 일반인 신분"이라며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한 왜곡된 보도가 나올 경우 명예를 지키기 위해 민·형사상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친윤계 핵심'으로 불려왔다. 특히 그는 과거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치적 여파뿐만 아니라 성폭력 사건에서의 진실 공방이 길어질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장 전 의원은 글 말미에서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며 "많은 기대를 해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잘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