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크래프톤이 2021년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게임 업계의 베테랑인 스티브 파푸시스(Steve Papoutsis)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약 9000억원을 들여 언노운월즈를 사들였다.
언노운월즈는 서브노티카 시리즈로 이름을 알리며 성장한 기술형 IP 개발사다. 크래프톤이 글로벌 IP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후 지금까지 실질적인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
실제로 언노운월즈는 올해 1분기 매출 10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4억원이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수치다.
앞서 2023년과 2024에도 각각 매출 371억원과 391억원을 기록해 크래프톤의 연간 매출 추정치(2023년 850억원, 2024년 834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실적 저조의 원인으로는 '문브레이커'의 흥행 실패와 '서브노티카2' 출시 지연이 꼽힌다.
문브레이커는 유료 얼리액세스 출시 후 무료 전환이라는 전략 전환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이용자 반응을 얻지 못했다.
서브노티카 시리즈는 기존 타이틀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보였지만 신작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신규 매출 창출에 차질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