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블루 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을 인수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블루 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을 인수한다.
텐스토렌트는 이번 인수에 앞서 블루 치타와 협업을 이어왔다.
블루치타의 대표 칩렛 기술 '블루링크스 D2D IP'는 사용자 정의 가능한 물리계층(PHY)과 링크 계층 칩렛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BoW(Bunch of Wires)의 표준을 지원한다.
2018년 설립된 블루치타는 칩렛 솔루션 제공업체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4·5·6·7·12·16나노미터(nm)급 최첨단 IP를 맞춤형 솔루션으로 공급한다. 고객이 고성능 컴퓨팅(HPC), AI, 모바일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업계 최고의 전력과 성능을 갖춘 칩을 생산하도록 돕는다.
칩렛은 여러 개의 다이들을 연결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패키징 방식이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칩렛 구조 적용시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블루 치타와 협력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멀티 칩렛 설계에 블루치타의 칩렛 기술을 사용한다.
LG전자는 칩렛을 포함한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연구 조직인 시스템온칩(SoC)센터가 개발을 주도한다. SoC센터는 1992년 금성중앙연구소 ASIC센터로 시작해 1997년 세계 최초 디지털TV(DTV) 칩부터 올레드(OLED) TV용 프로세서까지 주요한 칩들을 설계했다. 스마트 가전용 자체 개발 온디바이스 AI칩 ‘DQ-C’도 SoC센터의 작품이다.
삼성과 LG전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공지능(AI) 칩셋 개발 선두주자이면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