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12기 교육생들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SAFY는 SW 교육에서 소외되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삼성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7년 전인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1기까지 총 9144명이 수료했다. 이 중 7727명이 취업해 취업률이 85%에 이른다. 현재 교육 중인 13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8000명을 넘는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2000여개에 달한다. 채용시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개에 이른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마음AI, 툰스퀘어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은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SSAFY는 8개 AI 교육 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SSAFY는 AI 교육을 강화하면서 1년 총 교육시간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확대했다. 이중 1025시간을 AI 교육과 AI 활용 실습으로 배정했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도 지급된다. 교육뿐 아니라 취업을 위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도 실시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믿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바꿔가는 개발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고용노동부와 SSAFY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2018년 체결한 기존 협약이 만료돼 협약을 연장한 것이다.

삼성과 고용부는 SSAFY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AI 및 SW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또 삼성은 신한, 우리, KB, 하나, 농협 등 5대 은행과 2023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특화 개발자를 양성하는데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