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이태희 기자
29일 오후 1시5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인근 야산에 해군 항공사령부 소속 P-3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
해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추락 당시 기내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군 당국은 “사고 비행기가 이날 오후 1시43분께 훈련차 포항 기지를 이륙했으며, 원인 미상의 이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해군 당국은 “참모차장 주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편 P-3C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미국산 대잠초계기다.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현재 모두 16대가 '잠수함 킬러'로서 해상 초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