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한화그룹이 노르웨이 실리콘 소재 생산업체 'REC Silicon ASA(REC실리콘)'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모든 지분을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화측이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은 2.2 크로네(약 303원)이다.

이는 REC실리콘의 기업가치를 9억2500만 크로네(약 1273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REC실리콘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한화측의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11월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REC실리콘 지분 16.67%를 총 1억6047만달러(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 2023년 3월에는 지분 4.67%를 4400만달러(약 550억원)에 추가 인수해 총 21.3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와 몬태나주 뷰트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각각 두고 있다. 폴리실리콘과 반도체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신규 공장을 세우고 기초원료인 폴리실리콘은 REC실리콘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부터 완성품까지 밸류체인 5단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