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 슬로건으로 문화도시로 도약
- 한·중·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 열려, 경북 안동에서 2026년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안동의 문화유산 안내. (사진=안동시 홈페이지)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경북 안동시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난 3월 11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안동시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가 협력해 매년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가진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정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경북 안동시는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2026년 한 해 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 다양한 문화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안동시는 풍부한 인문정신문화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중·일 3국과의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동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유서 깊은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콘텐츠인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자랑거리다. 이런 독창적인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2026년 동안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협력하여, 동아시아 인문가치 포럼, 한·중·일 청소년 기후위기대응 인문·예술캠프, 전통·현대 음악 교류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의 장을 열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 종이·문자 비엔날레와 같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경북 안동시는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예술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로, 이번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3국 간 문화교류 및 협력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를 더욱 존중하고 이해도를 높여 국제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안동시는 오는 2025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1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포될 예정이다. 이로써 안동은 한·중·일 3국이 주관하는 문화교류의 중요한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2026년에는 지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