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집 현황부터 정비 실적, 활용 사례까지… 국민 맞춤형 정보 제공
  • 거래지원·AI 분석 등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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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애(愛)’ 메인화면. (사진=관계부처합동)

정부가 전국의 빈집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빈집애(愛) 누리집’을 3월 12일부터 새롭게 개편·운영한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소규모&빈집정보알림e’에서 빈집 관련 정보를 분리하고, 국민이 빈집 현황과 활용 방안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빈집애(愛)’ 누리집은 전국의 빈집 현황과 지도를 비롯해 지자체별 정비 실적, 주요 활용 사례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전국 지자체가 실시한 2024년 빈집 현황 조사 결과를 지도 형태로 시각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빈집 재정비 사례를 공원, 주차장, 편의시설 등 유형별로 공개하고, 정비 전후 사진과 주요 성과를 담아 빈집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여기에 관련 법적 근거와 정책 자료도 포함돼 있어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참여를 독려한다.

정부는 향후 빈집 거래 활성화를 위해 ‘빈집 거래지원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빈집 소유자가 매매 또는 임대 의사를 밝히면 해당 목록을 누리집에 공개하고, 수요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범부처 차원의 협력으로 AI 기반 분석 서비스도 개발된다. 이 서비스는 빈집 발생·확산을 예측하고, 생활 인프라와 결합해 빈집 활용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빈집 문제 해결뿐 아니라 지역사회 재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빈집 문제는 도시 미관과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사회적 문제”라며 “지자체와 민간, 공공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이번 개편으로 국민 누구나 전국 각지의 빈집 정보를 신속히 확인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집애(愛)’ 누리집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래 활성화와 AI 기술을 접목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내 빈집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재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