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키움증권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 ‘주식 더 모으기’가 출시 4개월만에 누적 고객 수 10만을 넘겼다.

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시작한 이 서비스 이용객은 지난달 26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매일, 매주 혹은 매달 설정한 날짜에 원하는 금액의 주식을 자동으로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주식 더 모으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적립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이어 테슬라, 애플, 미국 배당주 슈왑 ETF, 인베스코 QQQ ETF 순이었다.

이용자들의 월평균 투자 금액은 10만~20만원 수준이며, 투자 금액대에 따라 선호하는 종목에도 차이가 뚜렷했다.

월 5만~10만원 소액을 투자하는 사람일수록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기술주를 선호했다. 월 50만~100만원의 고액 투자자는 미국 배당주 슈왑 ETF나 대형지수 S&P 500 ETF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식 더 모으기는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세대 확장까지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전체 이용자 중 13%가 미성년 고객이다.

어린 자녀를 위한 자산 형성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주식 더 모으기를 통해 월 평균 11만원을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해 자녀의 투자 교육과 자산 관리를 함께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주식 더 모으기가 단기간 많은 고객을 유치한 요인으로는 특별한 혜택을 꼽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신규 고객에게는 9만원, 기존 고객에게는 2만원의 현금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매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모두 0원으로 적용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식 더 모으기를 통해 매일, 매주 등 일정한 주기에 따라 자산을 쌓아갈 수 있다”며 “서비스 오픈 후 수익과 효능감을 느낀 고객들의 가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