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섬 고려아연 선임이 순환경제 산업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제공]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고려아연은 천아섬 선임이 순환경제 산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산업 유공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자회사 스틸싸이클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데 이어 모회사까지 수상의 영예를 안은 셈이다.

지난 2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순환경제 정책·기술 정보교류 및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228개 기업·기관에서 참가했다.

주최 측은 해당 기간 △기업별 전시 △정부정책 포상 △각종 부대행사 등을 진행한다.

천 선임은 2017년부터 전자스크랩 공정 실무자로 근무하며 연간 1만7000톤 이상의 폐PCB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구리·금·은 등의 자원 회수에 크게 기여했다.

또 태양광 폐패널 설비 운영 실무를 담당해 은과 같은 유가금속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려아연은 다양한 종류의 동 스크랩을 연간 10만톤 이상 처리해 3만톤 이상의 전기동을 생산할 수 있는 건식 제련 설비를 건설 중이다. 천 선임은 폐PCB, 태양광 폐패널 처리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 4월부터 건식 제련에 필요한 동 스크랩 전처리 설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는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폐PCB 스크랩 처리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동 재활용을 위한 건식로 증설 △폐기물 감축 및 재자원화 등의 노력과 성과가 국내 순환경제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반영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축인 자원순환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