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100MW 규모 배터리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REA)는 최근 호주 에너지부에 100MW 규모의 BESS 프로젝트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와가와가(Wagga Wagga)에서 남쪽으로 30.6km 떨어진 망고플라(Mangoplah) 인근 25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BESS는 100MW·400MWh 규모로 만들어진다.
부지 조성 및 건설에 1년에서 1년 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BESS 시설의 운영 및 유지보수는 30년간 지속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Romani Solar Farm)'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 역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추진된다. 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150MW급 BESS가 포함돼 있다. 별도로 200MW 규모 독립형 BESS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한다.
BESS는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BESS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 에너지 기업 ‘델타 일렉트리시티(Delta Electricity)’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중부 해안에 대규모 BESS를 개발하는 내용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