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LNG 캐나다'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에서 액화플랜트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NG 캐나다는 첫 번째 트레인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르면 이달 말 첫 선적이 예상된다.

LNG 캐나다는 조만간 두 번째 트레인까지 완공해 본격 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두 트레인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연간 1400만톤(t)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물량 일부는 아시아 국가로 수출된다. 가스공사는 보유 지분(5%)에 해당하는 물량인 약 70만 t을 가져와 국내 LNG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2018년 최종투자결정(FID)을 거쳐 LNG 캐나다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쉘(40%),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중국페트로차이나(각 15%)와 함께 키티맷 내 LNG 플랜트와 '가스전-플랜트'를 잇는 670㎞의 파이프라인, LNG 저장탱크, 수처리 시설, 운송 인프라 등을 포괄하는 대규모 사업에 뛰어들었다. 투자비만 약 400억 달러(약 54조9000억원)에 달했다.

2018년 FID 이후 고비도 있었다. 원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TC에너지가 맡은 파이프라인 공사는 난항을 겪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약 4개월 동안 파이프라인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