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8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이 진행됐다.[사진=포스코홀딩스]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이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간다.

이럴 경우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전기차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인 리튬 연산 5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19일 아르헨티나 상원에 따르면 박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장은 18일(현지시간) 상원 광업·천연자원·환경위원회에 참석해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이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6월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은 리튬 연산 2만5000t 규모다. 총 투자비는 1조원 가량이다. 포스코홀딩스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건설·운영·자금조달 등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염수 리튬 2단계 하공정은 2023년 6월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 착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의 경우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 하공정을 대한민국에 분리해 위치시킴으로써 포스코퓨처엠의 국내 양극재 공장 등에 리튬을 적시 공급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광권을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추가 탐사를 통해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의 매장량을 확인했다.

데모플랜트 운영을 거쳐 2022년 약 8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살타주 해발 4000m 고지대 염호에 염수리튬 상공정, 구에메스시 저지대에 하공장을 착공했다.

약 2년 만인 지난해 10월 구에메스시에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하며 첫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