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SK온과 포드 간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이 유치권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업계와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삭스 일렉트릭(Sachs Electric)는 16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딘(Hardin) 카운티에 유치권을 신청했다.

삭스 일렉트릭은 지난 2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현장에서 공사를 완료했지만, 블루오벌SK측으로부터 인건비, 자재, 장비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해 624만2801달러(약 86억원)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블루오벌SK측은 "해당 유치권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는 두 하청업체간 분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삭스 일렉트릭은 하오 시스템즈(HAO Systems)의 하청업체이며, 하오 시스템즈가 블루오벌SK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블루오벌SK측의 설명이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각각 연간 생산능력 43GWh를 보유한 공장 2개를 짓는다.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와 링컨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1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켄터키 2공장은 내년 양산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업황 부진으로 건설이 연기됐다. 합작 파트너사인 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로 투자 계획을 재조정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