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8개월여간 지속된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분쟁이 마참내 종료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과 삼성인도노동조합(SIWU)은 19일(현지시간) 임금 및 단체협상에 합의했다.

양측은 올해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간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근로자들은 2026회계연도에 9000루피(약 14만7000원), 2027~2028회계연도에 각각 4500루피(약 7만3000원)씩 임금이 인상된다.

또 경력에 따라 1000루피(약 1만6300원)에서 4000루피(약 6만5000원)에 이르는 특별 임금 인상을 받게 된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 인도 스리페룸부두르(Sriperumbudur) 공장에서 직원 수백명은 노동조합 인정과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에 나섰다가 복귀했다.

이어 올해 2월부터 한달여간 시위가 재개했다.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은 세탁기와 에어컨을 생산하는 곳으로, 약 1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인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거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