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환전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된지 34개월만이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를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수수료 없이 전세계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관행을 깨며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인출 수수료 무료를 트래블 카드 시장에 표준으로 정착시키며 해외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서비스 가입자 증가 추세에 발맞춰 환전액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출시 18개월만인 2023년 12월 환전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6개월 만에 네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환전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전통적인 환전 방식은 영업시간 중 은행을 방문해 환전을 하거나 ‘환전지갑’ 같은 앱을 통해 모바일 환전 후 인천공항에서 외화를 찾는 오프라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 등 여행의 모든 여정을 디지털화하며 원하는 환율, 원하는 시점에 트래블로그로 환전이 가능해졌다.
과거 은행 1회 방문으로 필요한 여행경비를 전액 환전하던 ‘소(小)회, 다(多)액 환전’ 방식에서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는 ‘다(多)회, 소(小)액 환전’ 방식으로도 트렌드가 변화하며 환전의 경험을 바꿨다는 평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앞으로도 해외 여행의 필수품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트래블로그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