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제철소 건설을 위한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8일 보 박스 커머셜 부동산(Beau Box Commercial Real Estate)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도날드슨빌 인근의 '게르마니아 플랜테이션(Germania Plantation)' 부지가 최근 루이지애나주에 매각됐다.
주 정부는 이 부지를 현대철강이 58억 달러(8조4129억원)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는 데 제공할 예정이다.
보 박스 커머셜 부동산이 이번 거래를 중개했다.
이 부지는 1700에이커가 넘는 면적에 미시시피 강변을 따라 위치해 있어 특히 물류에 유리하다.
현대제철은 철강 원료의 수입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송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르면 올 1분기말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의 첫 삽을 뜬다.
이어 각종 행정 절차를 완료한 뒤 3분기에 착공한다. 202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로 1300개의 직접 일자리, 4800개의 건설 일자리, 그리고 4100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에상된다.
총 투자비는 58억달러 규모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함께 투자한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이 자기자본 중 80%를, 포스코가 나머지 20%를 담당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현지에 공급할 철강재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 한 달 뒤인 4월 포스코홀딩스는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겠다며 현지 투자를 공식화했다.
신규 제철소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강판 특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연간 270만t의 열연 및 냉연 도금 판재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철소는 직접 환원철 생산설비(DRP)와 전기로를 직접 연결해 원료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운송 효율성을 향상하고 직접 환원철 투입 비중을 늘려 자동차 강판 등 고급 판재류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