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삼성생명이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인디아퍼스트생명보험(IndiaFirst Life Insurance)'의 지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는 인디아퍼스트생명보험 지분 26% 매각을 추진중이다.
매각 자문사로는 바클레이즈를 선정했다.
이와관련, 삼성생명을 비롯해 프루덴셜, BNP 파리바, 노웨스트벤처파트너스 등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다수의 현지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번 거래는 전략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저출산 고령화로 저성장에 접어든 국내 보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새빌스 IM 지분 25%를 취득했다. 이어 2022년에는 세계 최대 PEF 운용사인 미국 블랙스톤과 총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 SAS 지분 20%를 취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올해 9월에는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헤이핀캐피털매니지먼트 지분을 인수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헤이핀은 약 340억 유로(약 5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