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삼성E&A가 멕시코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그린 메탄올 프로젝트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첫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현지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수소 프로젝트 개발 업체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스(Transition Industries)’는 일본의 미쓰비시가스케미컬(MGC)과 그린메탄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스는 멕시코 ‘퍼시피코 멕시놀(Pacífico Mexinol)’ 프로젝트에서 MGC에 친환경 메탄올을 공급하게 된다.

퍼시피코 멕시놀 프로젝트는 삼성E&A 컨소시엄은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스로부터 수주했다.

퍼시피코 멕시놀 프로젝트는 멕시코 시날로아주 아호메에 있는 항구도시인 토폴로밤포에 그린 메탄올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퍼시피코 멕시놀이 가동을 시작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초저탄소 화학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약 35만MT의 친환경 메탄올을 생산하고, 탄소 포집을 통해 천연가스에서 연간 180만MT의 블루 메탄올을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29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33억 달러 규모다.

삼성E&A는 현지 자회사 삼성E&A 멕시코와 테친트 엔지니어링 앤드 컨스트럭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