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삼성E&A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영국 점원탄소포집 전문기업인 '카본 클린(Carbon Clean)'과 모듈식 탄소 포집 기술 확장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카본 클린의 특허받은 '사이클론CC(CycloneCC)' 기술과 삼성E&A의 전문성을 접목할 에정이다.

탄소 포집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반복 가능하게 만들어 비용과 복잡성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카본 클린은 점원탄소포집 전문기업이다. 점원탄소포집은 화력발전소나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매연을 뿜는 배출원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것이다.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보다 농도가 높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비교적 쉽게 포집할 수 있다. CCUS 기술이 장착된 석탄 화력발전소는 최대 90% 이산화탄소 양을 줄일 수 있다.

앞서 삼성E&A는 지난 5월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스반테(Svante)와도 표준화된 모듈식 탄소 포집 플랜트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양사는 삼성E&A의 첨단 디지털 솔루션 및 모듈화 역량과 스반테의 탄소 포집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