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삼성E&A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스반테(Svante)와 표준화된 모듈식 탄소 포집 플랜트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로 양사는 삼성E&A의 첨단 디지털 솔루션 및 모듈화 역량과 스반테의 탄소 포집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표준화된 모듈식 플랜트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탄소포집 프로젝트의 일정을 단축하고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반테는 탄소포집 분야 전문기술 기업이다. 흡착 고체 기반의 나노 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캐나바 밴쿠버에 필터 제조 시설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스반테의 필터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기가팩토리다. 연간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필터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삼성E&A는 지난 2023년 10월 스반테와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CCUS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