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롯데케미칼이 오는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2022년 4월 착공 이후 약 3년 7개월여 만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오는 6일 반텐주 실레곤에서 라인 프로젝트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사업이다. 39억5000만달러(약 5조65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연간 100만톤의 에틸렌과 52만톤의 프로필렌의 기초유분과 40만톤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 25만톤의 폴리프로필렌, 14만톤의 부타디엔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통합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가동하는 최초의 NCC 시설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기초유분 자급률은 50% 미만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제조업체들은 지금까지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납사를 수입해 사용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기존 인도네시아 폴리에틸렌(PE)공장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라인 프로젝트의 생산 원료는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공장과도 연계돼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의 계기로 삼는다는 포부다. 이미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기업과 10년간 에틸렌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와 면담했다고 재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아이르랑가는 이 자리에서 "롯데케미칼이 해당 공장을 적시에 완료하고 높은 안전 기준을 준수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 공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경제 협력 관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