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KB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1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그룹의 핵심 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철저한 비용관리 노력과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 2분기 연결펀드 보유자산 매각이익 반영으로 영업외손익이 큰 폭 회복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안정적인 여신성장과 저원가성예금 확대를 중심으로 한 조달비용 감축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95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확대되며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 증가했으며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의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67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상반기 중 부동산 PF 등 신용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자산건전성 분류를 보수적으로 평가해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햇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전년동기 대비 135원 증가된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올해 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되며 주당현금배당금의 점진적 상향이라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기조를 이어간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