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이상봉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부문장이 미국 파트너사인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HII)의 조선소를 공식 방문했다.

지난 4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협력을 구체화하는 한편 HII가 보유한 기술을 꼼꼼히 살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문장이 이끄는 HD현대중공업 대표단은 최근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에 위치한 잉걸스 조선소를 찾았다.

대표단은 브라이언 블랑셰트(Brian Blanchette) 잉걸스 조선소 사장이 맞았다.

대표단은 조선소를 둘러보고 잉걸스가 활용하는 최첨단 로봇 및 현대식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HII와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조선소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적기 건조와 납기 비용 절감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디지털 조선소 구축과 인력 교육, 기자재 공급망 참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을 직접 설계, 건조하는 국내 유일 조선사다. 한 해 최대 5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미국 함정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을 국내 최초로 체결해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