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에서 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M그룹 제공]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의 전 국민 보훈 기부 프로젝트 ‘모두의 보훈 드림’ 후원금 전달식에서 그룹의 나눔경영 실천 창구인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5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모두의 보훈 드림’의 모금이 시작된 이후 단일 후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후원금은 국가유공자 등의 예우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보훈기금으로 납입돼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 등에 쓰일 예정이다. 주거, 교육, 긴급구호 등 지원 전반에도 투입된다.
모두의 보훈 드림은 독립운동가,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국가유공자들의 보다 나은 삶을 지원하기 위한 보훈 기부 프로젝트다.
우오현 회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가 있어야 경제도 있고 기업도 있다”는 평소 신념을 실천하고, 지금처럼 평안하게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피땀 어린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
SM그룹의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와 관련한 사회공헌활동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창립 이후 건설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SM그룹은 사업 전문성을 살리면서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하던 중 이들의 주거 관련 어려움을 접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노후주택 개보수에 나서면서 첫 걸음을 뗐다.
2023년 2월에는 우 회장이 경북지역 국가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2억원을 후원하고자 직접 경북도청을 찾아 협력을 요청하며 후원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SM그룹은 정부 주도의 다양한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에 동참해 매년 국가보훈처장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2004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2010년에는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한 바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국가의 토대 위에서 기업도 설 수 있고, 기업의 성장은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그리고 이웃들과의 상생이 함께 이뤄졌을 때 그 의미가 배가된다는 것이 평소 우오현 회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SM그룹은 이번 후원과 같은 따뜻한 나눔이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확산될 수 있도록 ESG경영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