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GE히타치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소형모듈원자로(SMR) 'BWXR-300'의 보급을 확대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GE히타치와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BWXR-300'의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양사는 스웨덴에 BWRX-300 5기를 도입하는 방안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BWRX-300은 GE히타치가 개발한 최신 소형 원자로로,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 펌프 대신 자연 대류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갖춘 것이 핵심 기술 혁신이다.

이는 외부 전력이나 인력 개입 없이도 원자로를 자동으로 안전 정지할 수 있어,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설계다.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는 지난 4월 온타리오주 클래링턴에 위치한 ‘달링턴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DNNP)’ 부지에 GE 히타치의 BWRX-300 SMR 건설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BWRX-300 상용 건설 허가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