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북부 해상에 있는 천연가스 광구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 등은 3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에어리어4'(Area 4) 광구의 두번째 개발사업인 '코랄노스(Coral North) 부유식 천연가스(FLNG)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결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체결식에는 다니엘 프란시스코 차포 모잠비크 대통령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에니 최고경영자(CEO) 등도 참석했다.
코랄노스 가스전의 예상 매장량은 총 1365.63MMBOE(석유환산 13.7억배럴) 규모로 이 중 96%가 천연가스로 추정된다. 사업 물량의 경우 LNG가 연간 350만t, 초경질유가 연간 150만bbl(배럴) 규모다. 오는 2028년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약 73억 달러(약 10조2799억원) 규모다. ENI가 지분 50%를, 중국석유공사(CNPC)가 20%, 한국가스공사·모잠비크 ENH·아느녹(ADNOC) 자회사 XRG가 각각 10%씩 보유한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7년 6월 에어리어4 광구의 첫번째 개발사업인 코랄 사우스 FLNG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가스전의 개발·생산과 FLNG 건조·운영을 맡았다.
한편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12개국 22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30여년 동안 천연가스의 탐사·개발 등 상류 사업에서부터 LNG 액화 플랜트 건설·운영, 도시가스 배관 등 중·하류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서 활약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