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장관들과 회동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전날 LG화학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P. 나라야나(P. Narayana) 도시개발부 장관, B.C. 자나르단 레디(B.C. Janardhan Reddy) 장관을 만났다.
신 부회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장관들과 현지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인도 진출 초기부터 안드라프라데시주와 협력해왔다. 1996년 12월 인도 최대 폴리스티렌 수지 제조업체 '힌두스탄 폴리머'를 인수하며 현지 첫 사업장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뒀다. 이듬해 'LG폴리머스인디아'로 사명을 바꾸고 화학제품을 생산해왔다.
2020년 5월 가스 누출 사고 발생 이후 LG화학은 현지 주민을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생활 지원금을 지급하며 적극 지원했다.
LG화학은 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약 780㎞ 떨어진 스리시티에 고부가합성수지(ABS) 컴파운드 공장도 지었다. 지난해 연간 5만t 규모로 준공해 양산에 돌입했으며 증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구 대국이다. 연간 7% 안팎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가 되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인도는 2035년까지 화학 부문에서 투자액 2840억 달러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독일 바스프와 미국 다우케미칼, 일본 미츠이화학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공장 설립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들 장관은 같은날 최준용 SK하이닉스 HBM사업기획 부사장과도 만나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메모리 모듈 공장 설립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