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롯데SK에너루트는 자사가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 2호’가 29일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기반의 수소전용 발전소다. 향후 청정수소 본격 도입 시 별도의 설비 변경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연료전지 폐열을 재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등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발전 인프라로 수소경제 실현과 생태계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MW 규모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총 8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1만MWh 규모의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울산시 약 16만 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이번 사업은 SK가스 자회사와 롯데화학군의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시 세수 증가와 지역 내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하는 등 지역 경제 상생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를 포함한 후속 사업 건설을 위해 지난 9일 총 272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는 금융주선사인 국민은행을 포함한 5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전액 선순위 대출 방식으로 조달이 이뤄졌다.
김용학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민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