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대상은 다음달 4~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유통 접점을 강화해 유럽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아누가는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식품업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이번 전시에는 118개국의 8000여 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박람회 주최 이래 처음으로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되면서 K-푸드의 위상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상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K-푸드 주빈국관’ 내에 부스를 마련해 세계 3대 발효 전문기업으로서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오푸드·종가 브랜드 존에서는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로 풀어내 전시함으로써 K-푸드의 경쟁력과 한국적 미감을 동시에 강조할 예정이다.
또 바이어들이 제품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국가별 오푸드·종가 제품을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북을 비치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도 상영한다.
부스 디자인은 대상의 CI를 모티프로 뿌리에서 뻗어 나오는 나무를 형상화했으며 ‘Vibrant Bloom’을 콘셉트로 최대 5m 규모로 구현돼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 식문화에서 김치를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김치를 활용한 퓨전 레시피를 소개하는 쿠킹쇼도 진행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직접 나서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 케이크’ 등 세 가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대상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유럽 현지에 각인시키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K-푸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며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