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종국 농협금융지주 ESG전략부장, 김정욱 농림부 농식품혁신정책관,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농림축산식품부·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농업분야 탄소크레딧 활성화 및 ESG 상생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30년까지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7.1% 감축한다는 국가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농업 부문의 감축 실적이 정체된 상황에서, 세 기관은 자발적 감축 활동을 통한 탄소크레딧 발급과 민간 거래체계 마련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분야 탄소감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제도적 지원 △최초 발급된 농업 탄소크레딧 구매 △전자탄소등록부를 활용한 크레딧 발급과 거래 지원 등을 중심으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민·관이 협력해 탄소크레딧 거래 모델을 제시한 첫 사례로, 농가는 온실가스 감축 농법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얻고, 기업은 ESG 경영 실천과 더불어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국 농협금융지주 ESG전략부장은 "농업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분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의 중요한 축" 이라며 "농협금융은 농업·농촌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탄소크레딧이 농가 소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