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아바랩스 존 나하스 아바랩스 CBO(왼쪽)와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의 개발사 ‘아바랩스’와 펀드 토큰화 및 온체인 운용·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펀드 토큰화 공동 연구 및 타당성 검토 △글로벌 기관 생태계 연계 △온체인 기반 운용·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등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발란체 블록체인의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호환성, 기관 맞춤형 Layer-1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 홍콩 등 규제가 허용되는 주요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펀드 상품을 토큰화하고 확장 가능한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전 세계 16개 지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총 운용자산(AUM) 중 해외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아바랩스는 글로벌 금융 및 가상자산 기업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 메인넷을 개발·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빠른 처리 속도와 확장성, 규제 적합성을 자랑한다. 미국 와이오밍주의 최초 주 단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JP모건·시티은행 등이 참여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실험,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공공 및 금융권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입증해 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대표(사장)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디지털 전환 역량을 한 단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아바랩스의 블록체인 기술과 당사의 상품·운용 전문성을 결합해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