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프AI 공동창립자.[사진=커스프AI]

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영국에 본사를 둔 기업 '커스프AI(CuspAI)'에 투자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커스프AI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다.

커스프AI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달러(약 139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NEA(New Enterprise Associates)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또 삼성전자 투자 부문인 삼성벤처스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엔벤처스(NVentures), 베이시스 셋 벤처스(Basis Set Ventures), FJ 랩스(FJ Labs), 자이언트 벤처스(Giant Ventures)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커스프AI는 신소재 설계를 위한 알고리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커스프AI의 플랫폼은 생성형 AI와 분자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새로운 재료를 찾을 수 있는 '검색 엔진'과 같은 기능을 한다.

커스프AI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포집 및 저장을 위한 다공성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생산에 주안을 두고 있다.

커스프AI는 녹색 수소, 합성 연료, 반도체 제조 등 시장에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커스프AI의 기술은 지속 가능한 연료나 산업 공정용 공급원료와 같이 포집된 탄소로 만든 재료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