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정 소령.[사진=포니정재단 제공]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6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정다정 공군 소령과 김병훈 에이피알(APR)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정다정 소령은 2019년 대한민국 여군 최초로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돼 현재까지 약 1400시간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취득하고, 내년 실전 배치를 앞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험비행 안정성과 성능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공군 내 여군 조종사 비율이 약 4%에 불과한 현실 속에서 정 소령은 성별이 아닌 실력과 헌신으로 국토방위의 최전선에 선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정 소령이 참여한 KF-21은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첫 전투기로, 이는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를 세상에 내놓았던 정세영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사진=포니정재단 제공]

김병훈 대표는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2014년 에이피알을 창업했다. 이후 불과 10년 만에 K-뷰티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성장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화권 등 해외 유력시장에서 인지도와 실적을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기록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에만 매출 266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와 해외 팝업 스토어 등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K-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 활동을 통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 1년 만에 시가총액 6조원을 돌파하는 등 자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몽규 재단 이사장은 “정 소령은 대한민국 항공우주 미래에 대한 사명감을 지닌 여성 인재이자 선구자이며,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차세대 경영인"이라며 "두 수상자 모두 포니정 정신인 도전, 혁신, 사회적 기여를 대표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