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쉬나우 장관 X]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박재범 삼성전자 서남아시아 지역 대표이사(사장)이 아쉬위니 바이쉬나우(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쉬나우 장관은 16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제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인재와 혁신을 바탕으로 인도에서 첨단 기술 기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인도에 있는 삼성의 연구 시설에는 7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노트북인 갤럭시북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노이다 공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냉장고 등을 생산해왔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올해 1월 29일(현지시각) 인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트북 생산을 위해 인도 현지에서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삼성 노트북을 인도에서 직접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 7'을 앞세워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현지 사전 판매 시작 이틀 만에 총 21만대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이자 올해 초 진행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에 근접한 수준이다.

세계 인구 1위인 인도는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에서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성장 잠재력도 크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상반기 출하량 70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특히 2분기 출하량은 3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